'에볼라 부산 상륙' 'ITU 회의' '에볼라 바이러스'
'ITU 회의' 에볼라 발생국 4개 국가, 무려 120명 참석…주최측 하는 말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통신연합(ITU)’ 참가국을 놓고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는 모두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정보 통신기술 장·차관과 국제기구 대표 등을 포함해 3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관람객도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가 큰 회의다.
이 회의에 참여하는 국가 중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국인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 6개국이 포함되어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부산에 상륙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국가의 참여인원은 120명이다.
'60만명'이 관람하는 회의인만큼 에볼라 발생국의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은 같은 이유로 에볼라 발생국 참가를 배제하거나 행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질병관리본부 등은 에볼라가 접촉 감염이어서 발병률이 희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 관례상 참가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건 당국은 숙소에서 매일 같이 발열을 확인하고, 고막체온기를 이용해 자가 측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감염 대책을 세우고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 뿐 아니라 평창에서도 지난 달 29일 열린 세계 생물다양성 대회를 위해 에볼라 발생국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에볼라 상륙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상륙, 드디어...포털에 에볼라 부산이 검색어에 올랐네, 수도권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 "부산 에볼라 상륙, 난 또 에볼라 부산이라길래 조용한 때에 뭔 일인가 했네. 입국 하지 말았으면", "부산 에볼라 상륙, 20일부터 열리는 부산의 국제행사에 에볼라 발병국들의 사람들도 참석한다니. 감염대책말고 입국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 등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