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 연기? 배우도 착각 '신의 영역' …"방법과 대표배우는?"

입력 2014-10-02 12:03
메소드 연기란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매

거진에 '메소드 연기법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소드란 '믿을 수 있는', '효과적인'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영화에서는 193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개념으로 그 이전에 통용되던 '고전 연기'에서 벗어난, 극중 인물과 동일시를 통한 극사실주의적 연기 스타일을 지칭하는 '방법 연기'를 일컫는 말이다.

방법연기라는 것은 배우가 의식적으로 행하는 정형화된 연기가 아니라 사실적인 배역 그 자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방법 연기, 메소드 연기의 한 예로 199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물고기'가 개봉되었을 때 관객들은 물론, 관계자들 역시 극중 막동이를 '담궈 버린' 건달 '판수'(송강호 분)의 리얼하고 살벌한 연기에 '감독이 어디서 진짜 깡패를 데리고 왔나'라고 착각했다는 후문.

이처럼 영화 '초록물고기'에서 송강호가 사용한 연기법이 바로 메소드 연기이며 이 방법들은 연기 학교에서 가르치는 걸 습득한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 개인의 피나는 분석, 감각, 훈련, 관찰 등이 한데 어울려 시너지효과를 내야 가능한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는 것.

이같은 메소드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감각 훈련은 몸과 마음을 백지 상태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서 긴장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이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 자신의 습관이나 강박관념, 혹은 자신을 옭아매는 스스로의 속박에서 벗어나 백지 상태가 되어야 그 위에 새로운 인물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소드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소드 연기란 정말 놀라운 경험이겠다", "메소드 연기란 무엇인가 정말 놀랍다", "소수한테는 허락되는 연기가 바로 메소드 연기구나"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