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롯데그룹은 곧바로 개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입점을 기다리던 천여개 업체들도 분주해졌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서를 서울시에 낸지 80일 만에 사용승인이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두 차례 승인이 보류되면서 마음 고생을 한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조건부 승인 발표에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섭 롯데그룹 매니져
"서울시가 요구한 교통과 안전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오픈을 준비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곧바로 백화점과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개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시가 요구한 공사장 안전과 교통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달 중순께 개장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개장 당일 교통 혼잡을 예상하는 서울시에 우려에, 롯데그룹은 주말을 피해 오픈 일자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점을 기다리던 천여개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개장 지연으로 그동안 손해가 컸지만, 이제 다 잊고 생업에 충실하자 각오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롯데그룹은 저층부 임시 개장만으로도 6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롯데월드타워의 개장이 완료되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물론,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롯데는 이미 지난 6월에 건물에 입점할 브랜드와 계약을 마치고 조기개장을 위해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안전문제 논란이 일면서 현재까지 개장을 미뤄왔습니다.
한편, 제2롯데월드의 핵심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84 층까지 공사가 진행됐으며 2016년 12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