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송도 14억 아파트 경매 넘겨져 "사업 실패, 도덕적 잘못 아냐"

입력 2014-10-02 10:37
개그맨 이혁재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졌다.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01동 239.7201㎡ 아파트가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5월에 처음 경매 사건이 접수됐으며 지난달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혁재가 거주하고 있는 이 아파트의 최초 감정가는 14억 5900만원이었으며 2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원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여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경매를 신청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2011년 5월 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0억여 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한편 이혁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꺼번에 가압류에 출연료 지급정지, 경매까지 이어지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불필요한 오해를 하실까봐 파산신청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사 갈 집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구나'싶기도 하지만 부채를 갚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사업을 하다 안 된 것이지, 도덕적인 잘못이라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혁재 아파트 경매, 한 번 추락하니 재기가 힘드네" "이혁재 아파트 경매, 괜찮은가요?" "이혁재 아파트 경매, 안타깝다" "이혁재 아파트 경매,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세바퀴'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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