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코스피 2,000 붕괴..시장 대응 어떻게

입력 2014-10-02 10:53
[굿모닝 투자의 아침]

긴급진단

출연 :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2,000선 하회, 외국인 수급 불안

큰 변화가 잡히는 것 같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는 값싼 유동성을 기반으로 올랐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었고, 금리도 계속적으로 낮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값싼 유동성을 기반으로 자산 인플레가 발생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달러 인덱스가 86포인트 언저리에서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조기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10월 FOMC에서 QE가 종료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부담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ECB가 메워줄 가능성이 있다고 반론을 제시하기는 분도 계시지만 글로벌 시장의 기축통화는 달러고, ECB가 메울 수 있는 중앙은행의 수장자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인다. 오늘 저녁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그 요인들은 달러를 추가적으로 강세를 몰고 갈 수 있는 부분이다. 달러가 크게 오르면 위험선호도를 낮추는 작업들이 나오게 된다.

최근에 금리 차익보다 환차손이 커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면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큰 범주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이머징 수급이 둔화될 가능성을 안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 시장을 다시 한 번 쳐다보면 외국인 수급으로 오른 증시다. 달러가 약했고, 원화가 강한 부분을 기반으로 외국인들이 현/선물 동시에 샀던 대한민국 증시였다. 하지만 지금 외국인들의 수급표는 달러 강세 요인에 의해 반대로 돌아선 상황이다.



달러 강세 속 투자전략

외국인 수급을 복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해야 된다. 지금 우리가 달러 강세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안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 필요하다. 원/달러가 큰 폭으로 오르면 외국인들의 환차익이 줄어드는 요인이다. 외국인들의 수급표가 둔화되는 부분이 계속적으로 발생이 될 테니까 일단 달러가 안정이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는 모습이 나와야 되겠다.

8월 1일부터 누적으로 외국인 선물매도 계약이 5만 5천 계약이다. 시장이 올라간다고 보면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할 행동은 기존의 매도물에 대한 환매수일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확인해야 되겠다. 선물 부분에서 환매수가 공격적으로 돌아서는 부분을 보고, 시장의 진입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 4분기 실적하고, 내년 실적도 굉장히 높게 추정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에서도 자유롭기 어려운 시점이다. 쉽지 않은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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