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복지 50위, 96개 국가 중 절반 수준...'국가적 논의 필요'

입력 2014-10-01 18:04
수정 2014-10-01 18:06


우리나라 노인복지수준이 전체 96개 국가 중 50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헬프에이지가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2014년 세계노인복지지표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96개 국가 중 전체 순위 50위, 소득보장 영역 80위, 건강상태 영역 42위, 역량 영역 19위, 우호적 환경 54위에 올랐다.

세계노인복지지표 인사이트 리포트는 "대한민국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기대에 비해 낮은 소득보장 순위(80위)에 머물렀다"며 "노인 빈곤의 깊이 및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과 보편적인 보장범위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지표에서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이 반영되지 않았다.

세계노인복지지표는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건강·역량·우호적 환경 4개 영역의 13개의 측정지표로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초의 분석도구다. 현재와 미래 세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됐다.

올해 지표에서는 노르웨이가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8위, 일본은 9위에 각각 올랐으며 아프가니스탄이 최하위인 96위에 자리했다.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국제적 단위의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96개 국가 만이 세계노인복지지표에 포함됐지만 이는 전세계 노인인구의 91%에 해당하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헬프에이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3층 백두실에서 '제 4회 Age토크-2014 세계노인복지지표'를 개최한다.

공개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참석자 모두가 세계노인복지지표와 이를 통해 본 노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 노인복지 50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노인복지 50위, 복지수준이 많이 낮네", "한국 노인복지 50위, 96개 국가 중에 50위라니", "한국 노인복지 50위, 노르웨이가 1위네", "한국 노인복지 50위, 기초연금 반영되면 좀 올라가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