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현정화 음주 운전 사고, 결국… '자진 사퇴' 자필 사과문 보니

입력 2014-10-01 17:14


'만취 운전' 현정화 음주 운전 사고, 결국… '자진 사퇴' 자필 사과문 보니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 사고를 낸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겸 MBC 탁구해설위원이 자필 사과문을 통해,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선수촌장 자리서 사퇴했다.

현 감독은 이날 언론에 자필 사과문을 발표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고 말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음주운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현정화 선수촌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전, 오후에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현 선수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 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현 감독은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은메달을 획득한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전을 중계한 직후 분당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친 뒤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음주운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0.201%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화 음주운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결국 자진 사퇴하는구나. 사퇴를 물론 꼭 반성하길",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실망이 크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탁구 스타의 몰락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쳐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