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오클랜드에 극적인 12회 끝내기…와일드카드로 PS행

입력 2014-10-01 15:05
수정 2014-10-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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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로 가는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캔자스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9-8 대역전극을 연출, 기어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오클랜드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브랜든 모스의 3점포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7-3으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포기를 몰랐다. 8회초까지 3-7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8회말 3점을 뽑아6-7까지 추격한 뒤 9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극적인 동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2회초 오클랜드에 다시 1점을 내줘 패배의 벼랑 끝에 몰린 캔자스시티는 12회말 에릭 호스머의 3루타에 크리스타안 콜론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콜론의 도루에 이은 살바도르 페레스의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짜릿한 12회 연장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특히 이날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로 역전승의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또한 캔자스시티의 클린업 트리오 로렌조 케인(6타수 2안타 2타점)~호스머(4타수 3안타 1타점~빌리 버틀러(4타수 2안타 2타점)는 7안타 5타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클랜드 4번타자 모스는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터뜨리고도 팀의 패배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3일부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LA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