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 아니다"

입력 2014-10-01 14:01
<앵커>

이렇게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용대출보다 부실우려가 적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데다 짒값이 안정화되면서 가처분소득도 늘고있다는 얘깁니다. 이지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양은 다소 늘었지만 전체 질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합니다.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부채가 늘었고, 신규대출이 금리가 높은 2금융권보다 은행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LTV DTI완화 이후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신용대출도 주담대로 많이 전환됐다. 비은행권은 줄고 있지는 않은데, 지금은 증가폭이 거의 없다. 새로대출 받는 사람은 은행으로 몰리는 것 같다."

기준금리까지 인하돼 전체적으로 가계의 상환부담이 줄었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입니다.

집값이 다소 안정화 되면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 점도 정부가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기획재정부 관계자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가게되면, 정상화되면 소득에도 도움이 된다. 가계부채문제를 해소하려면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지 않으면서 개인 가처분 소득이 많이 느는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부도율과 연체율이 높아지는 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경상GDP와 개인 가처분 소득 등을 고려한 가계부채 총량은 아직 과도한 수준이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합동 부동산 상황점검회의와 거시금융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