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 1공장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자정을 넘어, 발생 다음날인 1일 오전 8시 30분쯤 진화됐다. 이에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이 투입됐지만, 큰 불길과 타이어 등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타이어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대전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 1000여명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해 4628㎡ 크기의 물류창고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18만3000여개가 모두 불타 66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화재원인에 대해서 "아직 확인 중이다. 최종안전 점검을 위해 생산라인을 현재 멈춘 상태이다. 다만 이날 안에 정상가동을 할 것이며, 타이어 생산·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