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도 아니고··세종청사 공무원 15%,수도권서 출퇴근

입력 2014-10-01 11:20
세종시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정부 부처 공무원 가운데 무려 15%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10,788명 가운데 85.0%(9,170명)가 세종권으로 이주했거나 향후 이주 예정이고

15.0%(1,618명)는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주 형태로는 '가족 모두'가 75.8%, '일부 가족' 5.2%, '본인만 이주' 19.0%로 나타났다.

기혼자와 미혼자는 구분되지 않았다.

이주 지역은 세종시가 69.5%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 23.7%, 충북 4.7%, 충남 2.1% 등의 순이었다.

이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배우자 직장 문제'(31.3%), '자녀 교육'(31.2%) 등을 많이 꼽았고

'퇴직예정 및 파견복귀 등 인사상 사유'(16.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공무원 가운데 세종시 이주(예정 포함)시 자녀를 동반하는 사람은 52.5%에 그쳤다.

수도권과 비교해 대중교통, 교육, 주거 등 삶의 질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4명중 3명꼴인 7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