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2일째인 10월1일 아시안게임 경기일정을 살펴보면 구기 종목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6시 인천 선학핸드볼 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여자핸드볼 결승전이 열린다. 이날 아시안게임 경기일정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빅매치다.
한국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28-29, 1골차로 일본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6회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기에 한국 선수들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경기일정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한국 농구 남녀대표팀이 모두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 농구는 이날 오후 7시 45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여자농구는 오후 5시30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의 남녀 농구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앞서 있어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도 아시안게임 경기일정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손연재는 지난주 끝난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첫날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에서는 남자 87㎏ 이상급의 조철호, 여자 46㎏급의 김소희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목표로 했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회 첫날 우슈, 승마, 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를 얻으며 종합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대회 둘째 날인 21일에도 금메달 7개를 추가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대회 셋째 날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대회 6일째 일본에 2위 자리까지 내줬지만,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세 2위를 회복했다.
대회 12일째인 1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한국은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1개로 총 170개의 메달을 기록해 3위인 일본과의 격차를 벌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금메달 126개, 은메달 80개, 동메달 62개 총 26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55개로 146개의 메달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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