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9월 저물가, 석유가격 하락 때문"

입력 2014-10-01 09:13
기획재정부는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예년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인 것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의 하락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2004년부터 2013년까지 9월의 석유류 가격은 전월비 평균 0.1% 하락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전월비 평균 0.3% 올랐다"며 "반면 지난달 석유류는 큰 폭인 1.7%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휴가시즌 종료에 따른 여행서비스 관련 요금 하락으로 개인서비스 가격이 전월비 0.3% 내린 것도 저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9월은 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태풍 등 기상 이변이 없어 농산물 가격이 전월비 1.8% 오르는 등의 가격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물가에 대해선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기상 악화, 국제유가 변동 등 공급측의 물가 불안 요인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따라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예상되는 물가 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물가 구조 개선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산물은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특히 김장철 수요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수급 관리방안(김장배추, 양념류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동 지역은 이라크, 시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농산물,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대책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들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