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모연월-연하의 비밀, 베일 벗었다

입력 2014-10-01 02:07


‘야경꾼 일지’ 문보령의 정체가 밝혀졌다.

30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모연월(문보령 분)과 연하(유다인 분)의 관계가 밝혀졌다. 사담(김성오 분)이 모연월의 육체에 연하의 혼령을 봉인한 것.

이날 ‘야경꾼 일지’에서는 도하(고성희 분)과 조상헌(윤태영 분)이 연하의 모습을 보았던 여인, 모연월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전, 모연월은 자신의 부모가 역사 속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사담은 매란방에서 탈출한 그녀를 붙잡아 기억을 조작함으로써 그녀가 연하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

사담의 기억 조작 후, 모연월은 다시금 이전의 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그러한 상태는 오래가지 않았다. 모연월은 연하의 기억을 떠올리곤, 사담이 용신족의 인장을 찍었던 목 뒤를 매만졌다.



연하의 기억을 찾은 모연월은 사담을 살해하려 했다. 모연월은 “네놈의 심장을 도려낼 것이다.”라며 형형한 눈으로 사담에게 칼을 겨눴다. 사담은 그런 모연월을 기절시킨 후, 그녀의 몸에서 연하의 영혼을 빼내려 했다. 모연월은 연하의 혼을 담는 그릇이었던 것.

그러나 영혼의 분리는 실패로 돌아갔다. 사담은 “육신과 혼이 뒤엉켜버렸다. 이대로 두면 광기로 날뛰며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모연월을 묶어 두었다. 그러나 모연월의 결박은 사담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매란방의 여인으로 인해 풀리게 되었다. 결박에서 풀려난 모연월은 여인을 죽인 뒤 유유히 매란방을 벗어났다.

모연월이 향한 곳은 궐 안이었다. 모연월은 서슬 퍼런 눈과 피에 물든 손으로 자신을 가로막는 자들을 살해해 나갔다. 광기 어린 모연월의 모습은 섬뜩함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야경꾼 일지’에서는 꼬마 귀신 랑이(강지우 분)의 정체가 중전 민씨(송이우 분)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