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굉음과 함께 아수라장...112에 신고했지만 전화 끊어버려...”

입력 2014-10-01 01:15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진술이 화제다.

30일 오전 9시 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신안선적 유람선 바캉스호가 암초에 의해 좌초됐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자율구조 어선을 동원해 30분 만에 탑승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 유람선은 이날 오전 승객을 태우고 홍도항을 출항, 해상 유람 관광에 나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이 모 씨는 인터뷰를 통해 최초 신고 상황을 전했다.

이 씨는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다. 다시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끊었다니 왜 그랬지”,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전원 구조해서 천만다행인 듯”,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사고 소식 듣고 정말 놀랐다. 다시는 이런 일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