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정유미의 카메라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했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3회에서 한여름(정유미)과 강태하(에릭)는 늦은시간까지 일을 했다.
이때 한여름은 강태하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비웠다. 강태하의 생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축하해줄 요량이었다. 그때 강태하는 일에 관한 자료를 보려고 한여름의 카메라를 만졌다. 카메라 속 사진을 넘겨보던 중 그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한여름은 그때 자신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자신의 모습이 나오자 강태하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들이 만났을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이 다른 곳을 볼 때 여름은 그를 찍고 있었다. 강태하 역시 한여름의 마음을 확인한 대목이었다.
그때 한여름은 케이크에 초를 켜서 들고 들어왔다. 강태하의 생일이라는 걸 알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모르는체 지나가는게 마음에 걸려 파티를 해주려 했다. 한여름은 강태하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또 과거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다른건 못해도 이건 할 수 있겠다"며 "올해의 소원 한 마디"라고 물었다. 강태하는 "나는 한여름이 되고싶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네가 한 번 돼 봤으면 좋겠다. 왜 나를 기다렸는지 알고 싶고, 남이섬에서 왜 울었는지도 알고 싶고, 덕수궁 돌담길에서 왜 울었는지도 알고 싶고, 왜 카메라 속에 내 사진이 들었는지 그것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여름은 놀라서 강태하를 바라봤다. 태하는 "절대 말해주지 않을테니 여름이가 되어 카메라 속 왜 내 사진이 들어있는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름은 "그래서 내 마음 알게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강태하는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네 손 붙들고 갈 때까지 가야지.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데까지, 나는 너 좋아한다"고 다시 한 번 고백했다.
그러자 여름은 "나는 너한테 못 간다. 다신 나 이렇게 흔들지 말라"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돌아섰다. 그러나 1층으로 내려오자마자 여름은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그대로 강태하의 손에 이끌려 다른 세상으로 가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