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KOTRA(사장 오영호)는 오늘(30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MDB·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금융공사(IFC),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 외에 지역개발은행, 국부펀드 등 해외 개발금융 8개 기관과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16개 주요 발주처, 국내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 260여 개사가 참가합니다.
첫 날은 다자개발은행과 해외 개발금융 관계자들이 우리 기업들에게 직접 '해외 개발금융을 활용한 프로젝트 재원의 조달 방법'을 설명하고, 각국에서 초청된 발주처들이 추진 계획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둘째 날은 참가 발주처, 글로벌 금융기관 및 은행과 국내 참가기업 간의 1:1 상담이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쿠웨이트 국부펀드는 최근 신흥국의 SOC(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에게 프로젝트 협력을 제안합니다.
쿠웨이트 국부펀드는 자산규모 세계 6위로 약 4,1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성향이 높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자산 대신 신흥국의 SOC인프라 투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신흥국의 SOC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중동의 오일머니를 프로젝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말레이시아의 CIMB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쿠크(이슬람 채권)'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CIMB는 세계 수쿠크 중개시장 점유율 2위(10.4%)이고 말레이시아 내 자산규모 2위를 자랑하는 은행입니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CIMB와 국내 기업들이 협력자 관계로 발전하면, 프로젝트 자금의 대부분을 국가 원조에 의지해 온 우리 기업들이 자금 재원을 다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2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 동부지역 산업회랑 철도개발 프로젝트'와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베트남 다낭지역의 수처리 프로젝트' 등 아시아 지역의 유력 프로젝트들도 소개됩니다.
왕동원 KOTRA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전 세계의 개발금융기관과 우리 기업들이 1:1 대면상담의 기회를 갖는 것은 업계 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