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ENG 사장 "합병으로 시너지 기대"

입력 2014-09-30 18:36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이 두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중흠 사장은 30일 거제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의 뿌리도 같고, 업종도 같다"며 "비용 절감효과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합병을 통해 자체 설계역량을 확보하게 돼 하나의 팀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협업하고 있는 테크닙과도 배타적 경쟁자가 아니라 협업 창구가 단일화돼 협업이 원활해진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테크닙의 경우 육상플랜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양플랜트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협력하는 관계"라며 "하나의 팀이 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데 있어서도 법적인 환경이 조성돼 시너지가 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및 하역설비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토탈에서는 제3의 회사가 참여하는 것을 꺼지만, 합병을 통해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삼성엔지니어링 인력이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절감도 두 회사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서부에서 Pacific Northwest LNG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듈 기술이 삼성중공업이 만들고 있는 FLNG의 모듈 제작기술과 동일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중흠 사장은 "발전사업 관련해서는 IOC, NOC 발주처 고객들이 발전 사업도 많이 하고 있어, 양사의 고객통합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