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수다 '김빡순' … 첫 디지털 음원 '나이탓' 공개

입력 2014-09-30 15:26


개그맨 가수 그룹 '김빡순(김인석, 윤성호, 박휘순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오늘(30일) 정오, 첫 디지털 싱글 '나이탓'의 음원을 공개했다.

'김빡순'은 개그맨 '김'인석, 개그 프로그램에서 '빡'구 역할로 인기를 얻은 윤성호와 박휘'순'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분식인 '김떡순(김밥, 떡볶이, 순대의 줄임말)'처럼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이들이 발표한 신곡 '나이탓'은 레트로 사운드와 펑키 리듬이 가미된 그루브가 넘치는 곡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는 게 힘들어지는 싱글남의 애절한 사연이 녹아 있다. 노총각인 김인석, 윤성호, 박휘순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이탓'은 단순히 싱글남의 하소연에 그치지 않고, 경제력 등 주변 상황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은 물론 출산까지 포기해야 하는 대한민국 싱글남녀, 일명 삼포세대들의 심정을 잘 대변한 가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탓'의 작곡과 프로듀싱은 씨스타의 'Hold on Tight'과 브라질 아이돌 챔스(champs)를 프로듀싱한 오브로스가 맡았으며, 브랜뉴 뮤직의 헤드 프로듀서 마스터키의 믹싱&마스터링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 공개된 '나이탓'의 뮤직비디오는 재기 발랄한 영상으로 인디영화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박브라더스(연출 박재영, PD 박수영)가 맡았다. 김인석, 윤성호, 박휘순이 슬픈 싱글남의 심경을 유쾌하게 그려낸 뮤직비디오에서는 여의도 한강공원, 홍대의 상점가와 골목 등에서 집단 게릴라춤을 추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음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빡순 나이탓 음원 공개, 뭐 이런 웃픈 노래가”, “김빡순 나이탓 음원 공개, 얼른 들어봐야겠다”, “김빡순 나이탓 음원 공개, 노래는 웃긴데 가사는 씁쓸하구만”, “김빡순 나이탓 음원 공개, 요즘 개그맨들은 노래도 잘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김빡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