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70%··가파른 전세가 상승률때문

입력 2014-09-30 14:31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까지 올라 서민들의 전세금 부담이 훨씬 더 커지게 됐다.

한국감정원은 9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지난달 69.9%에 비해 0.1%P 오른 70%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세가율이 70%를 찍은 것은 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는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매가 상승세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 이 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48%로 매매가 상승률(0.37%)을 0.11%P 앞질렀다.

전체 주택의 전셋값은 9월 한달 간 0.31% 오르며 8월(0.17%)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0.46% 오른 가운데 서울이 0.31%, 경기도가 0.59% 각각 상승했다.

9·1부동산 대책 등 규제완화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

이달의 주택 매매가격은 0.24% 상승해 지난달(0.09%)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서울이 0.25%, 경기도가 0.38%로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지방에서는

대구(0.44%)·울산(0.31%)·충북(0.26%)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