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거액의 돈을 요구했던 모델 이지연이 몰래 카메라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이병헌에게 음란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를 구속기소했다.
지난 7월 클럽 이사로부터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를 소개받은 이병헌은 여러 차례 만나 술을 마셨다. 이후 모델 이지연은 이병헌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글램 다희와 함께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하기로 결심한다. 당시 글램 다희는 수입이 없던 상태로, 소속사에 진 빚 3억 원을 갚기 위해 모델 이지연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모델 이지연은 자택에서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둘이만 만날 수 있을 텐데"라고 말하며 금품을 요구했고, 이후 이병헌이 모바일메신저로 "그만 만나자"라고 말하자 협박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모델 이지연은 협박에 사용할 동영상을 찍기 위해 지난달 29일 이병헌을 집으로 불러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글램 다희를 불러 미리 촬영해둔 '음단패설 동영상' 일부를 보여주며 이병헌을 협박했다. 화가난 이병헌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두 사람을 신고했으며, 지난 1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이병헌에 근본문제가 있다",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이지연은 대표 꽃뱀?",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중간에 낀 이민정만 초라하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