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D-1] 이통3사 "고객 서비스 준비 완료"

입력 2014-09-30 16:58
수정 2014-09-30 17:45
<앵커>

내일(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일명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더이상 보조금 경쟁을 하지 못하는 이통사들은 나름대로 고객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한 목소리로 '고객만족'을 외쳤습니다.

<인터뷰>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산업내 모든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창조적인 고객가치 혁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인터뷰> 김철수 KT 고객최우선경영 실장

"10월 1일시행되는 단통법은 저희한테 기회가될수있습니다. 고객이 최우선이 되도록.."

그동안 보조금이 많은쪽으로 통신사를 옮겼던 고객들이 이제는 서비스와 품질에 따라 통신사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SK텔레콤은 '고객 맞춤형'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고객, 어린이, 노인 등 고객 '유형별'로 단말기와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맴버십 혜택도 고객의 이용빈도가 높은 제휴사를 중심으로 고객별로 각각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KT는 맴버십과 제휴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족끼리 맴버십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10월 출시되고,

금융사(KB국민카드, KDB대우증권 등) 제휴를 통한 통신비 할인을 비롯해 외식업체, 영화관 등의 맴버십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저가폰'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30~40만원대 중국 저가스마트폰(화웨이)을 들여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외산 스마트폰도 요금할인이 가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 외에도 통신 3사는 대리점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객접점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