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제시카의 퇴출설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SM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라며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SM 측은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시카의 웨이보 글이 올라오고 나서 패션 사업과 단독 활동 등이 갈등의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들어맞은 셈이다.
SM 측은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제시카는 SM 소속의 개인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해 나가게 됐다.
한편 제시카는 30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며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고 적어 파문을 일으켰다.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8명은 이날 오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14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 - 미스터 미스터 인 선전'에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지면서 의혹의 눈길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제시카와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의 열애(2014년 3월 13일 한국경제TV 단독보도) 및 결혼설, 제시카가 최근 런칭한 선글라스 브랜드 사업 등이 퇴출의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사진=제시카 웨이보)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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