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강한 어조로 비판 "심각한 혐오 범죄가 분명"

입력 2014-09-30 11:31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허지웅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북청년단 재건위'를 거세게 비판해 화제다. 허지웅은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며 운을 뗏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라며,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고작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라고 전했다.

허지웅이 강한 어조로 비판한 서북청년단은 북한 사회개혁 당시 월남한 이북 각 도별 청년단체가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다. 28일 오후 서북청년단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철거를 위해 모였다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나도 저 단체 싫어"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맞는 말이네요"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극우 반공단체가 왜 설치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이상한 단체가 왜이리 많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허지웅 트위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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