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11년 중고 신인 유연석, 탄탄한 필모그래피 화제 “국민 한치남으로 불렸다”

입력 2014-09-30 00:29


유연석의 필모그래피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했다.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영화만 4편이 대기 중에 있고 7편의 광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연석은 그야말로 ‘대세’ 라고 할만했다. 그러나 그는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 아역으로 첫 데뷔를 한 후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중고 신인’ 으로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었다.

김제동은 “필모그래피를 이렇게 자세히 언급하게 되는 게스트가 처음이다. 왜냐하면 다들 잘 모르시기 때문에” 라며 유연석의 과거 이력을 나열했다. ‘올드보이’ 로 데뷔한 이후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 2’ 에서는 차태현의 동료 의사로 출연했다는 것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주인공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브릿지 역할이었다” 라며 단독샷 조차 받지 못했던 신인 시절의 일화를 말하던 유연석은 어느덧 ‘악역’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는 것을 설명했다. 첫 시작은 2009년 드라마 ‘혼’에서 주인공 이서진과 맞선 김갑수의 아들 역할이었다. 그 속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연석은 이후 영화 ‘늑대 소년’ 과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나쁜 놈이 됐다고 말했다.

무대 인사를 다닐 때에도 큰 환호를 받는 송중기와는 달리 “쟤 너무 싫다”, “저 나쁜 놈” 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는 유연석은 당시 자신의 별명이 ‘한치남’, 즉 ‘한 대 치고 싶은 남자’ 였다고 밝혀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유연석의 필모그래피에 영화 ‘전국노래자랑’ 이 빠져서는 안 된다” 라며 직접 유연석을 캐스팅 했던 때의 2% 부족한 매력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가구를 뚝딱 만들어 감탄을 자아내는 유연석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