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맹의를 들추려는 이원종에 날선 경고를 했다.
29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 영조(한석규 분)이 예진화사 신흥복(서준영 분)의 사체를 어정에 유기한 우참찬 박문수(이원종 분)에게 날선 경고를 했다.
신흥복 살인사건을 두고 자신의 조언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선(이제훈 분)을 보며 혹여 맹의가 드러날까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영조는 이선에게 포도대장 홍계희(장현성 분)를 천거하고 진실 찾기를 부추기는 인물이 박문수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부름을 받은 박문수는 늦은 시간 영조를 찾고 영조는 단둘이 마주 앉은 박문수에게 "이제는 그대가 과인보다 고수로 보여. 아니지 고수가 되고 싶은 건가."라며 떠본다.
영조의 뜻을 이해한 박문수는 "바둑으로 전하를 이길 생각은 없다."라며 그와 대적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친다.
이에 영조는 "끝까지 가겠다는 거냐? 죽은 놈 사체를 어정까지 끌고 가서 경고 한 번 했으면 충분하다."라고 경고했고 박문수는 자세를 고쳐 잡고 고개를 숙이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역사를 바로 잡아 달라."라며 간곡히 청했다.
하지만 영조는 어찌 그리 답답하냐면서 십 년 전 박문수에게 왜 맹의를 없애라고 했는지, 무엇을 하고자 맹의를 없애라고 했는지 자신의 뜻을 진짜 몰라서 이러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박문수는 국본인 이선(이제훈 분)에게 맹의에 대해 알릴 수도 있다면서 운 좋으면 영의정 김택(김창완 분)정도는 저승길 길잡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조를 협박을 했다.
그 말에 영조는 "엉뚱한 자를 길동무로 삼을 수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놀란 박문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냐 묻는다.
그러자 영조는 "권력은 칼이다. 그게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베어버리는 위험천만한 물건이야."라면서 "국본을 멈추지 않으면 그 다음은 전쟁이다. 전쟁에 후학을 내몰고 싶은가. 그 다음은 어찌 될 것 같은가. 감당할 자신 없으면 진실놀음 이쯤에서 접어라."라며 이선을 두고 박문수와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