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 1기 명단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슈틸리케호 1기 22명은 K리거 8명, 유럽파 6명, 중동 4명, 중국 2명, 일본 2명으로 구성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을 적절히 배치했으며 최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포항)가 처음 발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라이온킹' 이동국(전북)은 지난 8월 우루과이·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대표팀에 승선해 건재함을 알렸다.
미드필더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유럽파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차두리(서울)를 포함,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진수(호펜하임), 홍철(수원) 등이 뽑혔다. 차두리 역시 지난 8월 평가전 이후 재발탁됐다.
골키퍼로는 김승규(울산)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포함됐다.
반면 소속팀이 없는 박주영은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는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는 선수 선발 원칙을 천명하면서 9월 평가전에 이어 이번 10월 평가전까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키퍼도 정성룡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1기는 6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해 다음달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슈틸리케호 1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슈틸리케호 1기, 박주영 없네", "슈틸리케호 1기, 역시 손흥민", "슈틸리케호 1기, 기대된다", "슈틸리케호 1기, 대표님 선수들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