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경 황재균, 한국 최초 '모자 금메달리스트' 영광.."설민경은 누구?"

입력 2014-09-29 13:29


황재균이 아시안 게임 야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가운데 과거 국가대표였던 그의 어머니 설민경 씨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경기 8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황재균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6대3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큰 도움을 줬다.

이에 따라 황재균은 어머니가 금메달을 따낸지 3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최초로 ‘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누렸다. 황재균의 어머니 설민경 씨뿐 아니라 아버지 황정곤씨 역시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다.

야구 대표팀 황재균의 어머니 설민경씨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김수옥, 신순호와 함께 테니스 여자 단체 금메달을 목에 건 테니스 선수다. 금메달을 따기 전 이미 설민경 씨와 황재균은 한국 최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 모자지간으로 기록 됐다.

황재균은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집에서 울고 계시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면서 “시상식 후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소리 지르시며 울먹울먹 하셨다”며 “저도 눈물 안 나다가 어머니 목소리 들으니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민경 황재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민경 황재균, 정말 멋진 모자다" "설민경 황재균, 모자가 금메달리스트라니" "설민경 황재균, 나도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