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성공,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 가졌으면"... 질소 과자 업체에 일침

입력 2014-09-29 10:57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퍼포먼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2일 유성호(26), 장성택(25), 박현수(26) 등 대학생 3명은 과자봉지로 만든 뗏목에 올라타 분수대의 얕은 물을 건너는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세 사람은 과자 뗏목으로 한강을 건너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28일 세 사람은 뜯지 않은 과자 여러봉지로 작은 배를 만들었고 한강 도하를 시도했다. 이에 이들의 뜻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과자 기부도 이어졌다.

과자 뗏목에 물이 들어와 기우뚱거리기도 했지만 연신 물을 퍼내며 열심히 노를 저어 조금씩 앞으로 전진했다. 결국 30분 만에 잠실에서 뚝섬까지 900m 너비의 한강을 건넜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를 기획한 대학생 유성호 씨는 "해학적 비판도 있지만 저희는 국내 과자 업체에 대한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포먼스에 사용된 과자 160봉지는 모두 보육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대단하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기발하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멋있는 생각이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과자 업체들 뜨끔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