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서강준, 남지현에게 마음 고백했다 “좋아해요”

입력 2014-09-28 23:22


강서울은 윤은호의 고백을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9월 28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강서울(남지현 분)에게 고백을 하는 윤은호(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차달봉(박형식 분)을 지켜보던 강서울은 주방장에게 꾸지람을 듣는 그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내 돌아선 강서울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윤은호와 마주치고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윤은호는 자리를 피하려는 강서울에게 “왜 피해요?”라고 물었고 강서울은 “피하다뇨? 제가유? 아닌데유”하고 화들짝 놀랐다. 강서울은 “일하러 가는 중이었는데유”하고 말한 뒤 윤은호를 지나치려 했지만 그는 번번히 강서울을 막아섰다.

강서울은 “말 나온 김에 묻겠는디, 왜 빤히 쳐다보신대유?”하고 물었다. 이에 윤은호는 “정말 말해도 돼요? 내가 안 참으면 서울 씨가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강서울은 “말 안하고 꽁 허니 계속 노려보는 것보다 낫겄네유. 지가 여기서 일하는 게 싫으신감유?”하고 물었다.

이에 윤은호는 망설임 없이 “좋아해요”하고 고백했다. 강서울이 되묻자 윤은호는 “나 서울 씨 좋아한다구”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드러냈다. 당황한 강서울이 말을 잇지 못하자 윤은호는 “봐요. 내가 말하니까 곤란해졌잖아”하고 그녀를 놀렸다. 강서울은 어색하게 웃고 나서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아랫직원한테 그렇게 하시는 게 아닌 것 같네유. 못 들은 걸로 할게유”하고 자리를 피했다.



업무가 끝난 뒤, 강서울은 차달봉이 퇴근하기를 기다렸다. 주방에서 나온 차달봉은 강서울을 발견하고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강서울은 “주방장님한테 찍혀갔고 고생이 말이 아니지?”하고 차달봉에게 안마를 해줬다. 차달봉은 “너 나한테 할 말 있냐?”하고 물었고, 강서울은 머뭇거리다가 갑자기 차달봉을 끌어안았다.

강서울은 “난 너밖에 없어 달봉아. 진짜여. 맹세혀. 그러니께 안심해도 돼. 알았지?”하고 일편단심임을 밝혔다. 차달봉은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기 위해 “여자애가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냐? 그런 말은 남자가 여자한테 해야 멋있는거야”하고 언성을 높였다. 강서울은 미소를 지으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스토랑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차강심(김현주 분)은 세입자가 상무 문태주(김상경 분)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