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인영 비밀, 알고 보니 노비…당시 몸 팔아가며 국경 넘어

입력 2014-09-28 22:46


유인영의 비밀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케이블 tvN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7회에서 미령(유인영)이 왜 세자빈에서 간택돼지 못했고 자살을 해야할 수 밖에 없는지 이유가 드러났다.

미령(유인영)은 본래 미령이 아닌 미령의 행세를 한 몸종 향선이었다. 그녀는 미령이가 되어 세자와 만났지만 그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기에 놓였다. 노예들이 와서 그녀를 묶고 기둥에 매달았다. 그리고 불을 질러 미령이가 자살을 시도해 죽었으며 자살로 인해 당시 상황을 어수선하게 만들려 했다.

그러나 불이 난 틈을 타서 미령을 흠모했던 노비 하나가 그녀를 풀어줬다. 노비는 미령을 데리고 산에 도망갔다가 "내가 왜 널 구해줬는지 아냐. 너가 세자빈 흉내를 내는데 내가 정말 속이 타 죽는 줄 알았다. 넌 원래 노비다. 나같은 놈이 어울리는 년이다"라며 몸을 더듬었다.

미령은 "왕세자나 노비나 똑같다는걸 알게 됐다. 남자는 다 똑같다. 그래서 그를 죽였다"고 설명했다. 노비는 미령이 처럼 나무에 매달려 자살한 거처럼 목을 매달고 있었다.

미령은 "가책은 없었다.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난 미령이가 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 하라는대로 한 것 뿐이다"며 "죽기 싫었다.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몸을 팔아가며 국경을 넘었다. 선비들을 유혹하며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몽골까지 가서는 돈 많은 노인의 6번째 첩이 되어 살았다.



그녀는 첩 생활을 하다가 노인을 죽였고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다. 미령은 "돈이 생기고 살만해지니 당신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김자점을 찾아갔다. 마침 후금 말을 하는 첩자를 찾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에게 다가가기 위해 권력이 필요했다. 조심히 다가가 깜짝 놀래켜주려 했다. 그런데 그렇게 어이없이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미령과 마주한 소현(이진욱)은 슬픈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소현은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살아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자 미령은 대뜸 칼을 꺼내 소현의 어깨를 찌르며 가까이 다가갔다. 이어 "아프세요? 내가 목을 매달때처럼?"이라며 슬픈 듯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