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이채영, 존 윌슨 구치소 수감에 안절부절…'진퇴양난'

입력 2014-09-27 09:00


이채영이 함께 일했던 존 윌슨의 구치소 수감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6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존 윌슨이 검찰에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녀는 방에서 혼자 로버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존 윌슨이 수감됐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이어 "절대 경찰에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존 윌슨은 이화영과 합작하여 백철(임채무)을 속여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를 망하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존 윌슨이 잡힌 이상 그녀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발을 동동 굴렀지만 유성빈(김경남)의 질문에는 애써 쿨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유성빈은 이화영이 비자금을 형성한 목록을 확인했다. 그 중 조금씩 자잘하게 나간 돈은 존 윌슨에게도 흘러들어갔으리라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그때 이화영이 다시 유성빈을 찾아왔다.



이화영은 유성빈을 보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물었다. 유성빈은 숨기지 않고 "알잖아. 네 비자금 목록"이라고 대답했다. 이화영은 인상을 쓰며 그걸 바라보다가 유성빈을 보고 "오빠는 내 사람이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 맞지?"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나랑 잠깐 어디 좀 가자"고 제안했다.

유성빈은 "디자인실 사람들과 회식이 있다. 신제품도 알아보고 할게 많은데 같이 가자. 회사일에 신경 좀 써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때 마침 디자인실 사람들이 들어왔고 이화영과 백준희(손가영)가 마주쳤다.

이화영은 백준희를 보고 비아냥거리듯 "언니 잘 있죠? 진우는 잘 있어요?"라고 물었다. 백준희는 지지 않고 "덕분에요"라고 대답했고 이화영은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화영의 두터운 시뢰를 받는 유성빈이 과연 그녀의 뒷통수를 어떻게 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