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오정세-유다인, 10년 만에 함께한 공연장 데이트 '행복 시작'

입력 2014-09-26 22:01


오정세와 유다인이 이별한지 10년 만에 데이트를 했다.

26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구광수(오정세 분)이 이별 후 10년 만에 재회한 주다인(유다인 분)과 공연장 데이트를 했다.

연애시절 기억을 계속해서 주입하며 주다인의 곁을 맴돌던 구광수는 다인이 좋아했던 '러브홀릭'이 공연을 한다며 공연티켓과 10년 전 러브홀릭 공연장에서 함께 찍었던 사진을 집 앞에 두고 떠난다.



그 후, 다인의 카페를 찾은 그녀의 친구는 주다인과 구광수가 한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 인연은 인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광수 오빠 10년 동안 혼자였다더라. 널 못 잊어져 그런 것 아니겠나. 다시 잘 해봐라."라고 말한다.

공연 티켓을 선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인의 친구는 다인의 딸 은서를 자신이 봐주겠다며 공연장에 나가 어렵게 다시 이어진 인연을 잡으라고 응원한다.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다인을 향해 다인의 친구는 "넌 생각이 많아서 마음이 힘든 거다."라 말하고 다인은 은서의 음료를 가져다주기 위해 주방에 갔다가 광수가 자신에게 선물한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은 연인시절 구광수에게 주다인이 선물했던 책 '냉정과 열정사이'였고 광수가 책을 건네며 마지막 소절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 주다인은 책을 펼치는데 '오늘 여기에 올 것이라고, 언제 그렇게 마음먹었느냐고 묻는다면, 10년 전이라고 대답하는 수밖에 없다.'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같은 시각, 구광수는 러브홀릭 공연장에서 주다인을 기다리고 있었고 공연 시작 직전 그녀가 나타나지 않자 전화를 걸어본다.

받지 않는 전화를 하염없이 들고 있던 구광수는 인파 속 예쁘게 차려입은 주다인을 발견하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두 사람은 10년 전 연애 시절처럼 관객석에 앉아 공연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며 재결합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