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태아 모체출혈 불구...잘 살고 있어'

입력 2014-09-26 20:37


혈액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 메이시가 주위에 우려에도 불구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 전세계가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메이시의 엄마인 엠마 비뉴는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몸 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 모체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던 아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으며,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탈 없이 자라고 있는 메이시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대박이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정말 기적이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처음 알았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대단하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역시 생명은 위대해”,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우와”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