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쑨양 “일본 국가 기미가요 귀에 거슬린다”

입력 2014-09-26 11:00
▲쑨양 “일본 기미가요 귀에 거슬린다”발언 논란 (사진=SBS)

중국 수영 영웅 쑨양(22)이 일본 국가 기미가요에 대해 “귀에 거슬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과 홍콩 복수의 언론은 26일 “남자 계영 400m에서 중국이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르자 쑨양이 ‘오늘 밤은 속이 후련하다. 솔직히 말해 일본 국가는 귀에 거슬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이리에 료스케(24)는 “직접 듣지 않아서 모르겠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친구가 됐다. 아마도 통역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쑨양 선수의 개인적 행동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에 역전패했다. 하지만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하기노와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