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들이 우리증시에서 7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며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삼성전자는 매수를 하는 등 이전과 다른모습을 보이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재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5일 종가기준으로 보면 1조18억원 규모 주식을 팔고 있는데요.
9월 들어서는 모두 8447억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것에 대해 국내 대형 수출주들의 지속되는 부진과 환율 부담, 또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볼때 한국 증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당분간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외국인들은 시총 상위주들,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었는데요.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매수세를 보이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SK하이닉스는 1160억원, 네이버은 1710억원, 현대차는 2030억원 등 꾸준한 매도세를 보였는데요.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3100억원 규모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대부분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국내 대형 수출주들이 대부분 부진으로 면치 못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워낙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바닥권에 근접한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이 생기면서 오히려 저가 매수세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형주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대형주들의 PER상승을 지켜봐야한다면서 주가가 오르면서 PER이 높아지는 종목들은 향후 추정치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