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Drone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용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사업소 설비진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무인 항공진단장비 현장적용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무인 항공진단장비는 무인비행체, 열화상·실영상 광학장비, 지상통제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인비행체는 8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Octo-copter로 제작되어 1~2개의 프로펠러 정지 시에도 비상 비행을 할 수 있고, GPS 자동비행장치, 비상 낙하산 등의 장비도 구비해 장비 안정성을 높이도록 개발됐습니다.
또 무인비행체에 장착하는 카메라는 고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 또는 실화상 캠코더를 교체 장착할 수 있으며 특히 비행체의 진동을 제어해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고성능 3축 제어 짐벌(gimbal)을 장착해 설비진단을 위한 최적의 화상을 얻을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한전은 향후 무인 항공진단장비를 활용해 평상시에는 Drone에 장착된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접근이 곤란한 해월철탑, 산악지역 등의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대규모 재해재난으로 인한 설비피해 발생 시에는 용이하게 현장에 투입해 피해 현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한 신속한 복구 등 설비피해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무인 항공진단장비 시범운용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보완하고, 2015년부터는 전국 사업소에 확대 적용하여 설비진단의 과학화 및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전은 사물인터넷(IoT), Big Data 등의 첨단기술을 전력설비 운영분야에 적용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기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미래 기술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