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허지웅, 김부선 비난한 방미 디스 "사회적 자산 단물 빼먹어"

입력 2014-09-26 00:19
수정 2014-09-26 00:30


허지웅이 방미를 디스 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썰전'의 2부 [예능심판자]에서 허지웅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밝혀낸 배우 김부선을 향해 비난한 가수 방미에 SNS로 디스한 이유를 밝혔다.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로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을 향해 가수 방미가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김부선의 행동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논란이 되었었다.



이에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 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 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 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라는 글로 일침을 가했었다.

MC들은 허지웅에게 가수 방미를 디스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허지웅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회 진보의 한 걸음을 위해서 굉장히 많이 드센 싸움을 한다."라면서 "왜 굳이 저렇게 시끄럽게 하냐며 선비 행세를 하거나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시도에 불평하던 사람들이 진보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변하면 바뀐 사회적 자산을 단물 빼 먹는다. 그런 걸 보며 화가 났었는데 이걸 보며 딱 그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허지웅은 연예인들이 SNS에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연예인도 자기주장이 있다면 당당히 밝히는 게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난방비 비리를 밝히기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한 배우 김부선에 대해 "한국 드라마에서 꼭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은퇴한 여배우가 동네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 김부선 씨가 중년 탐정 주인공으로 나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