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선발전 탈락 아쉬움 털고 최연소 해설위원으로 변신 ‘호평일색’

입력 2014-09-25 16:28


2012 런던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KBS해설위원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보배는 25일, 조우종, 김현태, 최승돈 등 KBS 아나운서들과 함께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8강 한국 대표팀(최보민 김윤희 석지현)과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해설을 맡았다.

앞서 기보배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국제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것과 동시에 최연소 해설위원이 된 기보배는 “대표 선발전 탈락 후 또 다른 기회가 오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선수들의 표정까지 읽어내는 생동감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보배는 "상대보다 잘 쏴야겠다는 생각보단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으며 "정말 흔들리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 선수들의 현재 심정을 대변하는 등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보배 해설위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보배, 현역 선수에 해설위원이라니 대단하다”, “기보배, 아시안게임에서 못 봐서 아쉬웠다”, “기보배, 해설도 양궁만큼 잘하더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MBC는 윤미진, SBS는 김경욱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해설자로 나서 이들의 해설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