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무산됐던 은평 알파로스 사업 부지에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섭니다.
그동안 인근 상업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은평뉴타운이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첫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
1만6천여가구의 신도시급으로 계획적으로 조성됐지만 상업시설 부족문제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돼왔습니다.
집값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1년 입주한 은평뉴타운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는 3년 반동안 시세가 1천만원 내렸고, 같은기간 인근 북한산 힐스테이트 1차는 3천5백만원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총 사업비 1조 4천억원 규모의 은평 알파로스 사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끝내 사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후 5만㎡가 넘는 부지를 3개로 쪼개 이 중 2곳을 롯데자산개발과 GS건설에 매각했습니다.
이번에 실시계획 승인이 난 곳은 롯데자산개발이 매입한 10-1블록.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말이면 대형마트와 쇼핑몰, 키즈파크, 영화관 등을 갖춘 지상9층 높이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GS건설이 개발하는 11블록도 32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포함한 세부개발계획이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업 재개가 결정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평뉴타운 공인중개사
"큰 회사에서 단독으로 개발을 하니까, 그 전에 알파로스는 3개 회사에서 했던 것이고, GS건설과 롯데가 계약을 했잖아요.
농수산물 센터도 11월에 개장할 예정이고 다들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은평뉴타운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통일로는 상습 정체 구간.
교통 불편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은평뉴타운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편의시설 부족과 불편한 교통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지금도 교통량이 많은 통일로 일대에 더 많은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차례 무산됐던 알파로스 부지에 대형상업시설 조성이 확정되면서 은평뉴타운이 새롭게 변화를 맞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