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엔강, 체포 당시 영상보니…"기억나지 않아" 무슨 일?

입력 2014-09-25 15:03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이 대낮에 러닝 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역삼동 대로변 거리를 배회하다 붙잡힌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발표했다.

줄리엔 강은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강남구 역삼동 도로를 거닐다 주민들의 신고로 인근 파출소로 옮겨졌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강 씨는 러닝셔츠와 팬티 차림이었다.

당시 강 씨는 "전날 (17일)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왔으며,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줄리엔강 체포'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19일 위 사진을 공개한 커뮤니티 회원은 "맨발로 잡혀가는 이유는 뭘까? 촬영중인가보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영상 속 줄리엔강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맨발에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경찰차에 탑승했다.

한편, 줄리엔 강의 소속사 쇼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당시 줄리엔 강이 클럽에 갔다가 지인들이 권하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 마시다 보니 과음을 하게 됐다"며 "귀가하던 중에 취기를 못 이겨 정신을 잃고 집 근처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줄리엔 강이 속옷 차림이라고 보도가 됐는데 속옷이 아니라 민소매 트레이닝복이었다"면서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이 과음하면 벌어질 수 있는 해프닝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줄리엔강, 속옷차림 배회 촬영중이었나보다 진짜 웃기다" "줄리엔강, 강남 한복판에서 속옷 차림 아닌 민소매 옷 진실이 뭐야" "줄리엔강 속옷 배회, 기억이 나지 않는다...무슨 일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