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애처가 면모 고충…"이러니, 동네 남편들 힘들 수밖에"

입력 2014-09-25 11:23


배우 차태현이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영화 '슬로우 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탁 감독, 배우 김강현과 함께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MC 윤종신이 "차태현이 가정적이라 동네 주민인 이적이 힘들다고 하더라"고 하자, 차태현은 "밤에 나가 놀기 위해 아침에 애를 보는 것이다"라는 재치 있는 대답으로 주벼을 폭소케 했다.

이어 20년지기 친구이자, 첫사랑 아내와 여전히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는 차태현에게 어떤 대화를 하느냐고 묻자, 차태현은 "그때그때 다르다. 누구 험담한다"라는 돌발 반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을 재워놓고 둘이 나가서 술 한 잔씩 한다. 어제 같이 술을 먹었는데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자고 아내는 친구와 더 놀았다"며 비결을 고백했다.

또한 아내의 음주사실을 폭로하며 "요즘 아내가 소주에 탄산수를 섞으면 뒷끝이 없다며 좋아해서 그렇게 마시는데,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났더니 셋째가 울고 있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운동을 포기하고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잠에서 깬 아내가 '역시 이 술은 숙취가 없다'고 좋아했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차태현의 애처가 면모를 접한 누리꾼들은 "차태현, 정말 멋진 남편이네", "차태현같은 남자 만나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