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계의 자금 잉여가 3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16일)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는 29조6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소비 지출이 소득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민간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가계의 자금 잉여 규모가 3개월만에 4조원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의 경우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자금 부족 규모는 전분기 6조4천억원에서 올해 2분기 7조1천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