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과 여자는 애증의 관계다.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지우는 것도 매우 귀찮은 일임을 모든 여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메이크업을 포기할 순 없다. 귀찮음을 감수하고 조금만 투자하면 민낯일 때 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귀찮음을 안고서 한 번 한 메이크업이 하루 종일 지속되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메이크업은 야금야금 지워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메이크업은 원래 지워지는 것이라고 포기하고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메이크업 픽서가 이러한 여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기특한 아이템, 메이크업 픽서를 체험해봤다.
# 기자는 이렇다
이송이 기자: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크업 픽서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메이크업 픽서는 보통 미스트의 용도로 사용한다.
김지은 기자: 유분이 많지 않아서 메이크업 지속력이 긴 편이라 메이크업 픽서를 따로 사용하진 않았다.
▲ 더샘, 샘물 어린 모공 메이크업 픽서
1)깐깐 선정 이유
-어린 아이 같은 피부를 만들어 줄 것 같아~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O)
③ 향료(O)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당 80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송이 기자☞ “미스트처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네~”
-분사력: 안개까지는 아니지만 고운 입자들로 분사력도 좋다.
-픽서 효과: 적당히 고정력이 있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 제품은 미스트처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메이크업을 고정시켜주는 역할과 함께 수분이 부족할 때 한 번씩 뿌려주니 번들거림과 건조함을 함께 잡아줬다. 어플리케이터도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분사가 돼,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할 순 없지
강한 고정력을 원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 GOOD & BAD 김지은 기자☞ “메이크업을 꽉 잡아줘!”
-분사력: 분무기같아요~
-픽서 효과: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잡아준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기자가 느끼기에는 메이크업 픽스 효과가 훌륭했다. 베이스 메이크업이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되어서 오후에도 수정메이크업을 해야겠단 생각이 안 들었다. 또한 순식간에 눈 밑으로 번지는 아이메이크업도 평소보다 긴 시간동안 유지됐다. 분사력은 꽤 강한 편이다. 분사력이 강하면 오히려 메이크업을 뭉개는 경우도 있는데, 분사력이 강한데도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았다. 뿌린 후에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장점이다.
♡ 완벽할 순 없지
메이크업이 뭉칠 수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분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이니스프리, 미네랄 윤광 믹서
1)깐깐 선정 이유
-제주도에서 온 천연 미네랄을 함유했다고?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O)
③ 향료(O)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당 120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송이 기자☞ “사무실에 놓고 쓰면 딱이야~”
-분사력: 분무기처럼 뿌려진다.
-픽서 효과: 약간의 효과는 있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니스프리 픽서를 뿌리면 한 번에 많은 양이 발사된 것에 비해 금방 흡수된다. 또한 거의 끈적임이 없어서 자주 사용하기에 부담감도 없었다. 광채 픽서답게 뿌리고 나면 은은한 광채가 돌았다. 사무실에 놓고 피부가 건조할 때 자주 사용하기 딱 좋은 제품이다.
♡ 완벽할 순 없지
한 번에 많은 양이 발사되기 때문에, 양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 GOOD & BAD 김지은 기자☞ “얼굴에서 빛이 나는 기분?”
-분사력: 적당한 분사력을 지녔다.
-픽서 효과: 8시간 정도 지속되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윤광 픽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피부에 은은한 광택이 생겼다. 제주 천연 미네랄과 녹차수가 수분을 공급해서 피부가 촉촉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이 이뤄져서 메이크업 밀착력이 높아지는 것 같았고, 근무하는 동안엔 메이크업이 거의 무너지지 않았다. 중성타입 피부인 기자는 적당한 보습과 윤기를 부여하면서 메이크업을 픽스해주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 완벽할 순 없지
지성피부는 유분과 만난다면 윤광이 ‘개기름’으로 변할지도...
▲ 투쿨포스쿨, 퍼펙트 데이 메이크업 픽서
1)깐깐 선정 이유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픽서?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O)
③ 향료(X)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당 240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이송이 기자☞ “메이크업계의 스프레이야!”
-분사력: 안개분사로 곱게 뿌려진다.
-픽서 효과: 스프레이처럼 픽서 효과 짱~!
♥ 너 마음에 쏙 든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계의 스프레이라고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픽서 효과가 좋았다. 메이크업을 한 후 뿌린 뒤 저녁에 확인해보면, 마스카라의 잔여물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안개 분사로 메이크업이 지워질 염려없이 뿌릴 수 있었다.
♡ 완벽할 순 없지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다.
★ GOOD & BAD 김지은 기자☞ “얼굴에 안개를 올려놓는 기분?”
-분사력: 안개처럼 분사되어서 딱 좋아.
-픽서 효과: 피지에도 문제없어~
♥ 너 마음에 쏙 든다
안개 분사형이라 메이크업 픽서가 살며시 얼굴에 가라앉는다. 그만큼 얼굴에 자극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민감한 피부가 사용하기 제격일 것 같다. 또한 미세하게 분사되어서 메이크업 픽서를 뿌린 후에 메이크업이 뭉치지 않았다. 오일프리 타입인 것도 좋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올라오는 티(T)존의 유분기와 섞임이 적어 메이크업 지속력이 높아졌다. 아주 유분이 심하게 올라오는 지성피부가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 완벽할 순 없지
달콤한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꺼려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