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 분노 이유, 결국 첫사랑이었나

입력 2014-09-25 09:42


이동욱이 모든 비밀을 알고 경악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첫사랑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났다. 첫사랑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남자는 점점 분노해야 했고, 자신의 몸에 괴물처럼 칼이 돋는 걸 직접 목격하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언맨’ (연출 김용수, 극본 김규완)에서 홍빈(이동욱 분)이 자신의 몸에 칼이 돋아나는 걸 직접 목격했다. 그동안 몸을 떨 정도로 분노했던 그는 자신의 몸에 칼이 돋는 걸 목격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아이언맨’에서 홍빈이 분노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첫사랑 태희(한은정 분)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던 것. 홍빈은 아버지 장원(김갑수 분)에게 태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 홍빈은 태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태희의 영정 사진을 건네며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장원의 조언에 홍빈은 무너지고 만 것.



홍빈은 “태희 어디 있어요? 안 알려 주고 싶으세요? 하긴. 저라도 저 같은 놈한테 안 가르쳐 주고 싶을 거예요. 이제 창이가 있으니까 말씀해주세요”라며 태희 아버지에게 간절하게 빌었다. 하지만 이후 “혹시나 딸이 지 좋아하는 남자 얼굴을 보게 되면 죽어가다가 벌떡 일어나 살아나지 않을까. 태희가 홍빈이 얼굴을 보게 되면 살고자 하지 않을까 하고”라며 장원에게 무릎 꿇는 태희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빈에게 태희는 첫사랑 이상으로 소중했던 여자친구였다. 사랑했던 여자가 갑자기 사라졌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웃음도 사라진 홍빈에게 태희는 유일한 안식처였지만, 말없이 사라진 태희를 그리워하며 감정은 점점 분노로 뒤바뀐 것.

특히 이날 방송된 ‘아이언맨’ 5회 방송 말미, 홍빈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분노의 감정을 느꼈던 그의 몸에서 칼이 돋아난 것.

분노를 참지 못 하고 소리 지르는 것은 기본, 화를 주체하지 못 했던 홍빈이 분노를 하면 몸에 칼이 돋는 다는 기가 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평범함을 넘어선 ‘아이언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