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 개발이 무산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알파로스 부지 일부에 9층 높이의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알파로스 부지 일부(10-1블록)를 매입한 롯데자산개발과 이같은 내용의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제출한 실시계획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안으로 건축허가승인을 얻은 뒤 착공에 들어가면 오는 2016년 대형마트와 쇼핑몰, 키즈파크, 영화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SH공사는 알파로스 사업 무산 이후 5만425㎡의 부지를 3개 블록(10-1·10-2·11블록)으로 나눠 토지매각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10-1블록은 롯데자산개발에, 11블록은 GS건설에 매각했다.
11블록(8,150.1㎡)을 사들인 GS건설도 지하 3층~지상 32층 높이 주상복합 건축계획을 포함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 중으로 내년 상반기내엔 승인을 얻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아직 매각되지 않은 10-2블록(9251㎡)에 대해서도 매각이 되는대로 관광호텔과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은평 중심상업지 복합개발이 현실화되면 서북권의 상권 위상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라며 "연신내역 상권기능과의 광역중심상권 흡수분담 기능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