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선수 김예지가 여자 조정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24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김예지는 8분46초52를 기록, 홍콩의 리가만(8분59초91)을 13.39초차로 제쳤다. 김예지는 리카만보다 4.43초 빨리 1500m 지점을 통과했으며 마지막 1500∼2000m 구간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격차를 더욱 벌려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조정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 이후 두 번째이며 여자 조정 경기 부문에서는 최초로 무엇보다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예지는 "처음에 조금 쳐져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는 독기가 없어서 독기만 좀 키우면 된다'는 말이 자꾸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웃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더라"며 "훈련도 힘들었고, 100일 가까이 집에도 못 가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내가 선택한 운동이니까 남들보다 힘든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른스럽게 이야기했다.
김예지 조정 싱글스컬 금메달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예지 조정 싱글스컬 금메달, 정말 대견하다”, “김예지 조정 싱글스컬 금메달, 여자 최고라니 정말 대단해”, “김예지 조정 싱글스컬 금메달, 비인기종목에도 관심 가져야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