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남편 이만희 감독과 사별 후 자연치유사 변신한 사연 공개 '눈길'

입력 2014-09-24 16:27


배우 문숙이 남편과 사별한 후 겪은 아픔을 치유하고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KBS2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김지현과 아나운서 윤지영, 그리고 전문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문숙이 함께 떠난 제주도 치유 여행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문숙은 남편인 고(故) 이만희 감독을 떠나보낸 후 감당할 수 없던 슬픔을 극복하기까지 이야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문숙은 "아픈 게 (치유의) 시작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난 괜찮아'라며 겉으로 강한 척하며 아픔을 숨기는 게 더 위험하다"며 "아픔을 드러내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때 내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남편인 이만희 감독과의 사별 후 문숙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몸에 이상까지 찾아왔다. 이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미국으로 떠난 문숙은 자연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치유받았다고 전했다.

문숙은 1974년 제작한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를 통해 데뷔했고 이듬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영화 '삼포 가는 길'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방송에서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문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숙, 그랬구나", "문숙, 자연치유사됐구나", "문숙, 아픈 사연이 있었네", "문숙, 그런 사연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