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우와 박세영이 24시간 깨소금 냄새를 뿜어내는 '염장 대본 삼매경' 현장을 공개했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게 된 후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극중 시어머니 김신애(이미영)의 극렬한 반대와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에도 불구,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과 신뢰로 결혼에 골인,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보는 이들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찰떡궁합 '닭살 부부' 연기를 맛깔스럽게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신혼부부의 므흣하면서도 달콤한 애정행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설렘 지수를 한껏 높여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이상우와 박세영이 대본을 놓지 않고 집중하는 순간에도 애교 가득한 대사들을 주거니 받거니 맞춰보는, 케미 돋는 '대본 삼매경'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일 이어지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틈만 나면 마주서서 대본을 읽고 또 읽는 가하면, 서로 암기하는 부분까지도 다정하게 체크해주는 등 '부부 일심동체' 대본 열공에 빠져 있는 터. 카메라 위치나 앵글에 따라 표정과 제스처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리허설 때부터 달달한 포즈를 연구하고 있는 셈이다.
박세영이 노트북 컴퓨터를 보고 있는 이상우 뒤에서 백허그를 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은 백허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 채 몇 번에 걸친 대본 연습을 이어가 현장을 달궜다. 또한 커플 목욕 가운을 입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대본을 손에 든 채로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 움직이는 동선까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서 터지는 웃음보를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돈독함을 내비쳤다. 항상 서로를 배려하며 대본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 극중 '닭살 부부'의 자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 두 사람의 대본 연습과 리허설을 지켜보는 스태프들은 "정말 부부라고 해도 믿겠다" "웃는 모습까지도 꼭 닮았다"며 한 목소리로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부부처럼 딱딱 맞는 호흡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든다"며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항상 촬영장에 큰 웃음을 준다. 남은 3회 동안도 애정가득한 부부의 모습을 꽃피울 두 사람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41회 방송에서는 김윤경이 손창민을 향한 '충격 프러포즈'를 건네면서 김미숙과 손창민, 그리고 김윤경의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극중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의 진전된 관계를 모르는 임지혜(김윤경)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에게 도발적인 프러포즈를 했던 것. 자신의 처지 때문에 영을 밀어내기만 하던 송정이 드디어 영에게 마음을 열게 된 순간, 지혜가 영에게 강력한 고백을 건네면서 불꽃 튀는 '중년 삼각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사진=로고스필름)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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