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카메라출동-코스닥 직격 인터뷰]증설효과 본격화 ‘라이온켐텍’

입력 2014-09-25 01:06
<앵커>

상장기업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서 생생한 기업소식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대전에 가있습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자 어떤 기업에 가 있나요?

<기자>

대전 라이온켐텍 본사에 나와있다.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과 합성왁스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상장해 코스닥 시장에 들어왔다.

인조대리석은 국내에서 삼성과 LG 계열사에 이은 3위 사업자고 합성왁스는 1위 사업자다.

고속성장으로 상장 때부터 주목을 받긴 했습지만 이보다 더 이 회사를 알린 건 올 연초에 있었던 큰 화재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생산시설 등이 화재때 모두 타버렸다.

불과 7~ 8개월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언제 화재가 있었냐는 듯 지금은 공장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화재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뒤집고 이미 2분기 기준으로 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선 상태다.

화재로 3~4개월 공장가동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음에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박희원 대표이사를 모시고 최근 회사 근황 들어보겠다.

질문1.

화재 이후 공장을 정상화 시키고 여기에 추가 생산설비를 한 것으로 안다.

생산능력이 얼마나 확대된건가?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최신설비인 1호기, 2호기 설비를 완공하고 특수그레이드 및 신제품 개발라인 3호기 설비를 완공.

생산능력 연간 100만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어 수출에 더욱더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신설비와 공법으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수 있어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질문2.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올해 전체 실적이 궁금할 것 같다.

화재 영향이 분명히 있을테니...

이미 3분기가 시작됐으니 어느정도 감이 오실 것 같은데...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올해 초 화재가 발생해 그로인한 재해손실이 약 70억원입니다.

그래서 1/4분기 53억원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빠른복구로 거래처이탈이 없었고 오히려 신용을 더욱더 얻는 계기가 되어 2/4분기 영업상황의 호조로 16억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의 증가와 내수가 회복될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매출은 1,18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이 예상됩니다.

질문3.

주주들과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시청자 분들이 좋아할 소식은 없나?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1)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제품 소식이 있습니다.

① 하이온켐텍만의 물결무늬 인조대리석을 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2015년 초에 공식 런칭이 가능합니다.

미국 및 러시아가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연간 20%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② 스크레치(주방상판표면)가 적게 가는 Anti-Scratch(안티 스크레치) 제품도 개발중에 있어 엔지니어드스톤과 경쟁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③ 유럽에서 많이 찾고있는 광폭 930mm 설비도 완비되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외장형, 샤워부스, 아일랜드 식탁등)

2) 당사 옆에 있는 모나리자 공장을 매입하여 물류창고와 향후에 인조대리석 호재 시 증설을 염두에 둘수 있고 당장 효율적인 배송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물류비 절 감도 예상됩니다.

3) OEM 거래처의 외장재 자재 인증인 CSTB인증이 완료되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장형 인조대리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유럽전시회에서 인조대리석 인테리어 자재로 큰 호평을 받아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당사에서 추진중인 원가절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어 수익성증가 기대됩니다.

질문4.

배당이나 주주들에 대한 배려 정책을 고려하신게 있는지?

올해 배당은 작년수준으로 할까 합니다.

그리고 최근 지분을 판 목적중의 하나가 장기간 기관투자자의 집중매수로 인한 유통물량 부족현상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아직 기대만큼 해소가 되고 있지 않은거 같습니다.

거래량 부분은 고민 중에 있다. 연말이 지나면 여러가지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무상증자 등도 고려대상이다.

<기자>

박희원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게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 셈플이다.

육안으로는 인조대리석과 천연대리석을 구분하기 힘들다.

차이점은 인조대리석이 더 가볍고 강도면에서는 천연대리석이 더 좋다.

하지만 앞서 대표이사가 언급한대로 요즘 개발된 신제품은 천연대리석 못지 않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내장재로만 여겨지던 인조대리석이 요즘은 외장재로도 조금씩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천연대리석은 공극이 존재한다. 미세한 구멍들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수분을 흡수하고 또 그 공극으로 세균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인조대리석은 이런 공극이 없다. 그러다보니 위생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때문에 주방용과 요즘은 의료, 바이오 시설에 적용분야가 늘고 있다.

인조대리석 시장의 성장은 곧 라이온켐텍의 성장과 맥을 같이한다.

이런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투자자들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다.

또 대표이사가 주주 배려정책으로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을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무상증자도 고려대상이라고 하니 연말을 넘어 회사가 어떤 해결책을 선택하는지도 투자자들이 꼼꼼히 살피면 좋겠다.

지금까지 대전 라이온켐텍 본사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